회사 팀원분들이 연말이라고 맛있는 점심 먹으러 여의도로 원정 가자고 꼬드겨서 가게 된 족칼집.
처음에는 족칼이라고 해서 칼국수 위에 족발이 얹어져서 나오는 이미지를 상상 했지만 막상 와보니 족발 따로 칼국수 따로 나오는 맛집이었다.
11시에 오픈이라 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11시쯤 도착했지만 남은 자리는 딱 한 테이블. 가게가 큰 편은 아니어서 한 6~7 테이블 정도 있었다. 우리 뒤로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와서 웨이팅을 하더라.
점심에 가서 그런지 주문도 따로 받지 않고 인원수대로 바로 식사를 준비했다. 여쭤보니 점심에는 점심메뉴(족발 + 칼국수)만 팔고 저녁에는 점심메뉴를 제외한 다른 메뉴를 판다고 한다.
솔직히 족발과 칼국수라니 생소한 조합에 맛을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다.
그러나 족발의 비주얼을 보자마자 이건 맛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. 갓 나온 족발의 윤기가 침을 불러일으킨다. 생각보다 제대로 된 족발이었다.
먹어보니 칼국수는 맛있고 족발도 맛있다. 족발의 느끼함과 칼국수의 칼칼함이 아주 조화롭다. 칼국수를 먹으면 족발이 땡기고 족발을 먹으면 칼국수가 땡겨 나도 모르게 코 박고 계속 먹었던 것 같다.
의외로 양도 많았다. 물가 비싼 여의도에서 인당 12,000원에 이 정도의 퀄리티와 양이라니 가성비(?) 맛집이다.
위치가 멀지 않고 웨이팅만 좀 적었더라도 자주 왔을텐데 너무 아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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